올 시즌 가장 중요한 2연전
SK와이번스와 청주에서 대격돌

 

한용덕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가 청주야구장에서 2위 탈환에 나선다. 한화이글스는 13일과 14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K와이번스와 격돌한다. 

2연전 체제인 만큼 한화가 전승하거나 전패할 경우 2위 싸움은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가 2연승을 하게된다면 2위 탈환이 가능하다. 반대로 SK가 2연승을 휩쓴다면 한화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져 사실상 한화는 2위가 어려워진다. 

현재 순위는 SK가 67승1무52패로 2위, 한화가 67승55패로 3위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다.

한화로서는 1승 1패를 거두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SK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인데, 한화의 불펜은 막강하지만, 선발싸움에서 한발 밀린다. 

SK는 13일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을, 14일에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등판시킨다. 

박종훈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13 2/3이닝 1자책), 김광현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자책)으로 한화에 강했다. 

한화는 13일 장민재가 선발로 나서고 14일에는 신예 14일 김성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둘 모두 임시 선발 성격이 강한 투수들이다. 장민재가 2015년 SK를 상대로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면서 쌓았던 '킬러' 이미지도 지난해 사라졌다. 

상대전적에서도 SK가 8승 4패로 한화에 앞선다. SK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한화는 3연패뒤 2연승 중이다. 

한화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종훈과 김광현을 흔들어 6회 이전 내려보내야 한다. 막강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초반 점수를 낸 뒤 지켜야 한다. 최근에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 헤일 등 선발투수를 퀵 후크하는 전략까지 사용할 정도로 작전야구를 펼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총 4차례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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