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박우섭 차장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게 불행이 닥치기도 한다. 그 불행 중 홍수나 지진과 같이 천재지변을 당할 경우에는 ‘재수가 없었다’ 하거나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의 경우에는 사뭇 다르다. 아마도 자기 자신을 죽이는 자살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상을 피해를 주는 인재 중에서 가장 큰 것이 교통사고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교통사고로 3700명 넘게 죽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운행을 많이 하는 운수회사에 대해서는 교통사고를 야기할 경우에 강력히 조치가 취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교통수단 안전점검’이다.

2018년부터 1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중상자가 3명 이상일 경우 그 해당 운수회사는 교통수단 안전점검을 받도록 되어 있다. 당연히 이 안전점검의 목적은 일반현황, 운전자관리, 운행관리, 교육관리, 교통사고관리, 자동차관리, 기타관리로 운수업체에 전반적인 관리현황을 점검하여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교통수단 안전점검 회사 수는 1분기 133개사, 2분기 103개사, 3분기 142개사, 4분기 115개사를 실시하여 연간 493개사를 실시했다. 대전 지역은 16개사, 충남 지역은 15개사를 실시했다.

전체 493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460개 업체에서 법규위반 및 개선권고 사항 1257건이 지적되었으며, 법규위반은 371개 업체에서 800건이 적발됐다. 업종별로는 화물 336건, 택시 225건, 버스 152건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대전 지역은 화물 16건, 택시 14건이었고 충남 지역은 화물 12건, 버스 10건, 택시 4건, 전세 2건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사항은 제동등 미작동과 같은 차량관리의 위반사항이 3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관리 234건, 운전자관리 174건, 운행관리 32건, 사고관리 13건, 기타 6건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위반내용은 차량관리상태 불량이 228건, 운전자보수교육 미실시 104건, 운전자 입·퇴사 보고 누락 92건, 운전자 신규교육 미실시 66건, 자동차검사 미실시, 운행기록 미보관 등 41건이었다.

2019년 우리지역 1분기 점검회사는 교통사고 발생 운수회사 7개사, 교통안전도평가지수 초과업체 2개사를 2월말부터 버스 3개사, 택시 3개사, 전세버스 3개사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내용은 운수회사의 전반적인 관리현황 확인뿐만 아니라 특히 운전자 휴게시간, 운행기록 관리 분석 활용, 부적격운전자 채용 부문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자동차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2019년 강화된 교통안전법에 의하여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여 법규위반사항, 개선권고를 통한 교통사망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유자격 교통안전담당자를 지정, 운수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교통안전담당자 교육을 통한 자질 향상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교통관련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동참할 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교통사고가 없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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