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렌 버핏 "비트코인은 망상에 불과"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이 암호화폐의 전망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비트코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어떤 재화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비트코인은 아무런 고유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나아가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건 맞지만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버핏 회장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비트코인은 사기꾼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쥐약"이라고 폄훼한 바 있다. 

  투자 귀재로 불리는 그가 암호화폐에 대해 이같은 혹평을 늘어놓는 이유는 암호화폐의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인 '예측 불가능성'과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인 금융권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개인적인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버핏은 최근 연이은 손실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버핏 회장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254억 달러(약 28조 57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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