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루슈디. 출처=Wikimedia Commons

 

▲3월 7일=이란이 소설 ‘악마의 시’로 영국과 단교하다. 

악마의 시는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출판된 살만 루슈디의 소설이다. 이제까지의 왜곡된 유럽세계의 이슬람관을 바탕으로 무함마드를 풍자하고 코란을 악마의 계시로 빗대어 소설화한 작품이다. 코란에 전해지는 구절이 알라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은 악마의 말이라고 했다.

유럽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슬람에선 격분을 표하며 발간 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심지어 그를 암살하기 위해 1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1989년 오늘 이란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 뒤 영국과 외교를 중단했다.

이후 모하메드 이란 대통령이 루슈디의 사형선고를 공식 철회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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