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

(마사, 네오폴리탄 마스티프)

Q 1. 못생긴 개 선발대회가 있나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참가 개들 중 가장 못생긴 개를 선발하는 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는 다른 박람회와 함께 6월 넷째 주에 치러지는데요. 대회가 있는 날에는 개를 사랑하는 3천여 명의 축제가 열립니다. 우승의 주인공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라는 타이틀과 함께 트로피, 170만원 상당의 상금, 그리고 뉴욕으로의 여행이 주어집니다.

이 대회는 1970년대부터 계속 이어져 왔는데요. 처음 소노마-마린 박람회의 일원이었던 대회가 2009년 박람회의 트레이드마크로 급부상 하였고,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들의 사진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대회를 위해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드는데요. 대회에는 믹스 견도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의 종 규격 심사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승자 선발 기준은 개성있는 외모와 성격, 특이한 점, 그리고 관중의 호응 등입니다. 박람회에서는 동물 학대와 유기 금지 등에 대하여 교육하고, 구조된 개들의 입양을 돕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데요. 구조되어 이 대회에 참가한 개들은 거의 모두가 입양된다고 합니다.

2017년의 우승자는 3살 된 네오폴리탄 마스티프(Neapolitan Mastiff) 마사입니다. 마사는 코를 고는 개로 불리며 대회 내내 비협조적인 태도로 유명하였습니다. 트로피를 받는 순간까지도 코를 골며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마사도 한때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어 구조되었고, 대회의 우승자가 된 현재는 시력을 모두 회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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