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오는 18일부로 대전 이전 4년을 맞지만 ‘지역친화형 신협중앙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년 전 신협중앙회의 대전 이전이 확정될 당시 상당수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신협중앙회는 지난 2006년 5월 18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도시철도 정부청사역 인근에 지상 17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 8429m² 규모의 신협중앙회관에 본점을 이전, 업무를 개시했다.신협중앙회는 같은해 6월 20일 본점 대전이전 기념식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본점 대전 이전 이후 신협중앙회의 행보는 지역사회와 호흡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여론이 일었다.신협중앙회는 지난 2006년 말 방송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2007년에 대전도시철도 정부청사역에 에스컬레이터 2대와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1대를 설치해 대전시에 기부한 것을 빼고는 두드러지게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를 찾아보기 힘들다. 신협중앙회는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수도권 취업지망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방대학에서 골고루 신입사원을 채용하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비율의 신입사원을 서울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홍보활동도 마찬가지다.신협중앙회는 홍보 활동 영역을 수도권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전국이고 전국 조직이기에 현지 지역만을 특화시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없다" 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