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나무위키

 

▲4월 29일=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가 발생하다.

LA 폭동 사태는 LA에서 인종차별에 격분한 흑인에 의해 발생한 유혈 사태다. 1991년 3월 3일 LA에서 몇 명의 백인 교통경찰관이 과속으로 질주하는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로드니 킹은 백인 교통경찰관들을 용서했으나 청각을 잃었다.

며칠 뒤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흑인 소녀와 점주 간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의 실랑이는 미국계 한국인 점주가 흑인 소녀로부터 폭행당하는 일로 번졌고 점주는 곧바로 권총을 발사해 그를 사망케했다. 점주는 재범 가능성이 없단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두 사건으로 흑인은 크게 분노했고 이듬해인 1992년 오늘 LA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동이 일었다. 폭동이 일자 당시 미국 경찰은 부촌과 백인들이 사는 지역만 지켰다. 한인 상점이 몰려 있는 지역은 방관했다. 이 때문에 한국계 이민자들은 상점을 지키기 위해서 진지를 구축하고 흑인들의 폭력에 대응했다.

이는 미국 현지 방송을 통해 보도됐고 이들의 모습이 방송을 타자 한 군사전문가는 “고도의 훈련을 마친 군인들만이 칠 수 있는 진지”라고 평가했다. 한국인 대부분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방송이 나가자 흑인들은 쉽사리 상점으로 진격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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