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사회 제9대 회장에 황인방(59·사진) 순풍산부인과 원장이 선출됐다.
황 원장은 지난 24일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시의사회 대의원 60명 중 55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신임 회장 선거에서 31표를 획득, 24표를 얻은 송병두(55)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을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쉽사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띠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선거에서 황 원장은 중·고교 및 대학(충남중, 대전고, 충남대 의대) 후배인 송 원장을 7표차로 제치며 3년간 시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시의사회 수장에 오른 황 신임 회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내가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성원해준 2500여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열악한 의료 환경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선거과정 중에 마음을 다친 회원들을 아우르며 시의사회를 하나로 만들겠다. 믿고 따라 달라. 내 모든 역량을 바쳐 시의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진료비 총액계약제 및 의료악법(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자유화법 등) 제정 적극 저지 ▲만성질환 관리제도(일명 선택의원제)와 의료분쟁조정법, 의사면허갱신제, 의사 리베이트 쌍벌제 등에 대응책 수립 ▲대전시 의료관광특구사업 관련 대외협력팀을 구성해 시의사회가 주도 ▲개원의들과 종합병원간 교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충남대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황 회장은 대전중구의사회장, 대전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대전YMCA 부이사장,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7월 국제라이온스 356-B지구(대전)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