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중 금융시장동향 발표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 들어 정부가 대출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지난 1분기 증가세가 주춤한 듯 보였으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연중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4000억 원 늘어난 848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 증가 규모 5조 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올 들어 월별 증가액으로 최대치다. 지난 3월까지는 매월 3조 원을 밑돌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월들어 4조 5000억 원으로 확대된 뒤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26조 4000억 원, 기타대출은 221조 4000억 원으로 각각 3조 9000억 원, 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과 신규아파트 입주 잔금대출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신용 등 기타대출은 각종 기념일로 지출이 증가한 5월달의 계절적 영향이 해소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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