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결정 국내·외 불안요소로 앞당겨져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1.5%로 인하됐다. 국내·외 경제불확실성에 따른 악재발생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5%에서 2.2% 낮춰졌다.
시장은 한은 금통위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정 뒤에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빨리 결정이 내려졌다. ‘7월 동결, 8월 인하’라는 시장 예상보다 좀 더 일찍 인하된 데에는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변수 변동성 확대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시장금리는 크게 하락하고 주가와 원·달러 환율도 상당폭 등락했다. 여기에 국내 경제 역시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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