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도박사이트 운영한 도박사범 208명 '검거'

태국에서 15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자를 비롯해 사이버 도박사범 208명이 강원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6개 도박사이트 단속을 통해 운영자 9명과 도박행위자 199명 등 사이버 도박 사범 208명을 검거,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범죄 수익금 1억2천100만원을 압수하고 탈세 혐의자 4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사이버 도박사범의 유형별로는 스포츠 도박이 151명(7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륜·경마가 20명(9.6%)을 차지했다.

연령대는 20∼30대가 70.2%(146명)였다.

직장인은 81명(38.9%)으로 무직자 36명(17.3%)과 자영업자 34명(16.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학생도 16명으로 7.7%를 차지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태국에서 150억원대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자와 행위자 65명을 적발했다.

또 2017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26개월간 3억6천400만원 상당의 사설 경마사이트 운영자와 행위자 등 10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16년 2월부터 3년간 4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14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자와 행위자 등 27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은행 통장을 빌려달라고 한 뒤 도박 입금 계좌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 같은 행위도 도박사이트 운영 방조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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