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정상적인 근육층 사이 병변 조직이 위치한 양성종양으로 자궁근종과는 다르게 정상 조직과 병변의 경계가 모호해 환자의 건강 상태와 종양 조직에 따라서 신중하게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궁을 보전하는 자궁선근증 치료법은 자궁동맥 색전술을 비롯해 비침습적 약물치료인 미레나와 하이푸 등이 있다.
다만 색전술은 동맥을 막자 마자 순간적으로 허혈성 충격을 받을 수 있어 환자가 수 일, 수 주간 통증으로 괴로울 수 있으며 미레나는 치료 기간 중 임신이 불가해 임신 예정인 가임기 여성에게 부적합한 치료법이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거나 환자의 연령대가 어린 경우 보존적 치료법을 위해 하이푸를 고려할 수 있다. 하이푸는 칼을 대지 않고 시술을 진행해 절개 및 출혈이 없다는 특징을 지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특히 초대형 하이푸의 경우 1.1x1.1x3.3(mm)의 작은 초점으로 종양 조직을 괴사해 안전이 강조된 고난도 자궁선근증 치료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0대 초반의 A씨는 유산의 경험이 7번이 있는 상태에서 자궁선근증 치료를 위해 진행한 MRI 검사 결과 임신 5개월에 비견되는 크기로 부어있었다. 이에 1차로 임신을 돕기 위한 치료 진행 후 2차로 재발을 막기 위한 시술을 추가로 진행했으며 하이푸 시술 후 3개월 후 A씨는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고강도 집속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한 치료법인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발생한 강력한 열에너지로 종양 조직의 열변성 괴사를 유도해 종양의 소멸을 돕는다. 이때 인체에 유해성이 극소화된 초음파는 세밀한 표적화로 병변만을 정확히 조사해 자궁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한다.
하이푸는 의사의 눈을 대신할 영상 장비(MRI, 초음파)를 통해 병변의 위치, 크기를 확인하며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가 진행된다.
하이푸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하기 전에는 의료진의 시술 경험은 풍부한지, 사후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하이푸는 장비를 이용해 치료 방식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의사 손으로 시술을 하는 것이기에 어떤 의사가 집도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하이푸는 종양의 발달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하므로 종양의 크기, 개수, 혈류 흐름, 주변 장기와의 신경 거리를 고려한 치료 설계가 선행돼야 안전을 중시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도움말: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