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사전 수요조사 결과 142개사가 219개 서비스를 신청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월 사전신청 때 보다 54개 회사(61%)가 늘었고 114개(108%) 서비스가 증가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상승했다는 뜻으로 금융사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른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 이후 기존 금융회사들은 혁신 역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샌드박스 참여가 증대하는 등 시장에서의 대응이 신속해졌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존 금융회사 41곳에서 96개 서비스를, 핀테크 회사 등 101개사에서 123개 서비스를 신청 준비 중이다. 은행 10개사, 보험 7개사, 금융투자 10개사, 카드 6개사, 저축은행 2개사 등이 포함됐으며 핀테크 회사, 전자금융업자 외 통신·e커머스 등 일반기업에서도 제출했다. 또 올 상반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39개사 중 13개사가 이번 수요조사에서도 32건의 서비스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수요조사 내용에 대해 컨설팅 등을 거쳐 혁신위원회 심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유사한 서비스의 경우 우선심사·처리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핀테크 규제혁신 건의과제 관련 서비스, 법개정 추진 중인 사항에 대한 서비스 등은 이미 결정된 처리방향에 따라 신속 심사한다.
일반국민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금융투자 기회 확대 관련 서비스 등은 묶어서 심사절차를 진행한다. 타부처 소관·다수규제가 혼합된 서비스는 부처 간 협의 등을 거쳐 심사절차가 진행된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