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세, 국민이 주인인 계룡산시대의 시작

권태달 부동산닥터연구소장
부동산학박사

풍수도참사상은 역사의 과정과 미래를 함께 예측하여 시대정신(時代精神)이 잘 반영돼 실제로 이행됨을 알 수 있었다. 그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청도를 중심으로 나타난 계룡산천도설(鷄龍山遷都說)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조선의 시대가 지난 후 계룡산을 중심으로 백성이 주인인 시대의 도읍(현재의 수도(首都))이 되어 80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언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왕조의 시대가 가고 백성이 주인인 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도에 필요한 종묘와 사직인 대전 현충원이 자리하고, 문무백관인 연구단지의 연구원들과 삼군본부의 핵심요원들이 대덕과 계룡시에 위치하고, 행정요원들이 세종시와 대전의 둔산에 자리함으로써 명실공히 주인인 국민을 섬길 준비를 하고 있다. 단 국민 위의 권력인 입법, 사법, 행정의 최고 권력만이 기득권을 부여잡고 최후의 발악을 하는 모습이다. 왕조의 시대가 가고 백성인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으나 정치만큼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제왕적 대통령과 기득권 세력이 국민을 섬김이 아니라 국민을 이용한 그들의 권력욕을 채우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역대 정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마다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모두 어려운 지경으로 빠지곤 하였다. 이는 열심히 하였지만 시대정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정치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정치 구조가 아닌 새로운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삼권분립 제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정치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풍수와 도참의 기본 원리이며, 동양철학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서 지금의 난국을 돌파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방안을 찾고자 한다. 음양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성분이 각기 자기의 특성을 살려 상호 보완 작용을 하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적응하는 역할을 한다. 오행은 5가지의 서로 다른 기운이 서로 상생과 상극을 통해 절대 강자, 절대 약자가 없이 골고루 기능을 발휘하여 순환하면서 변화해 영원할 수 있는 자연의 원리를 뜻한다. 음양오행의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길지는 대전이다. 대전의 지세는 계룡산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그 기운이 상호 작용하여 국민이 주인인 시대의 시대정신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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