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구단인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을 기업에 매각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죠?

▲대전시티즌이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가을을 맞고 있는데요. 프로축구인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도 하위권으로 처진 성적표와 함께 갑작스레 구단 매각설이 구단주인 허태정 시장의 입을 통해 공론화됐기 때문입니다.

허 시장은 어제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전시티즌에 해마다 많게는 80억 원이나 되는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지역 연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구단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구단’ 형태를 유지하면서 시 재정으로 끌어안고 가기엔 부담이 크고 역부족임을 드러냈습니다.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대전시티즌 운영비 가운데 자체 수입은 20억~30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70억~80억 원은 시의 보조금을 투입해야 하는데요.

막대한 혈세를 지원받지만 대전시티즌은 현재 6승 9무 16패로 K리그2 10개 팀 중 9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 초 선수 선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이에 개입한 혐의로 김종천 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전 감독을 비롯해 총 12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 5월에는 구단 사무국 직원 2명이 초과근무시간을 조작해 수당을 몰래 챙기다 적발되기도 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지역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2-시의회에서도 대전시티즌 예산 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죠?

▲최근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호 의원(동구2)은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심사 과정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은 프로축구단 운영에 왜 그리 돈을 많이 쓰나. 차라리 해당 예산을 어려운 환경의 청년들과 노인, 장애인들을 위해 쓰는 게 낫지 않나”라고 시를 질타하며 시티즌 무용론을 제기한 바가 있는데요.

이러한 시의회의 지적에 마치 화답이라도 하려는 듯 허 시장이 즉각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모양새가 됐습니다.

3-오늘 축구 관련 소식이 많네요. 대전 코레일 축구단은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랐죠?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인 대전 코레일이 아마와 프로가 함께하는 대한축구협회 주관 FA컵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달 18일 대전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고, 어제 열린 원정 2차전에서도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요. 승부차기에서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코레일의 결승 상대는 프로팀인 K리그의 수원 삼성으로 정해졌고, 두 팀은 다음달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러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게 됩니다.

4-전선을 땅 아래 묻는 지중화(地中化) 사업 추진율이 지역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죠?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와 경관상의 이유 등으로 전국적으로 송전탑 건설 반대와 전선의 지중화 요구가 높은데요. 지역별 지중화율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남 당진의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의 지중화율은 89.6%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1.1%에 불과한 강원이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인천 71.9%, 부산 46.2%, 광주 41.1% 등의 순으로 지중화율이 높았는데요. 충청권의 경우 충남이 1.3%, 충북이 2.5%로 최하위권에 속했고, 세종은 17.9%, 대전은 28.3%에 머물렀습니다.

어기구 의원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고, 특히 충남을 비롯한 발전소 밀집지역, 전력 생산지역 주민들이 위험한 환경에 처해 있다”며 지중화율의 지역 편차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5-오노균 전 대전태권도협회장이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신임 원장 선거에 출마했죠?

▲그동안 이사장이 이사들 가운데 임명한 인사를 원장으로 결정해 온 국기원이 사상 처음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원장 선거를 치르는데요.

후보 등록 결과, 체육학 박사로 충청대 교수를 지낸 오노균 전 대전태권도협회장과 함께 최영열 전 경희대 체육대학장, 김현성 전 국기원 연수원장 등 3명이 출마했습니다.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고, 선거는 11일 실시돼 선거인단 74명의 투표로 새 원장이 가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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