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을 고유 표준을 완성하고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이란 네트워크 개방화·자동화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을 사용, 양자암호통신기술과 광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 해커로부터 고객의 데이터 전달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업자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러 단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과 광전송시스템을 결합하고 범용성을 지닌 기술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작업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ETRI는 국내 양자암호통신 연구 기관들이 상용 시스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통신 3사(SKT, KT, LGU+)와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의 국내 고유표준화를 추진하고, 향후 국제 표준화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윤빈영 ETRI 박사는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 ㈜우리넷 등을 포함한 장비 업체, 정부출연연구원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선도를 위해 한데 뭉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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