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나무위키

 

▲10월 28일=도하의 기적이 일어나다.

도하의 기적은 1994년 FIFA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1분에 본선 진출팀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바뀐 사건을 가리킨다.

당시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는 대한민국, 일본, 북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6개국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은 첫 번째 경기에서 난적 이란을 만났으나 3대 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이라크전, 사우디아라비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숙적 일본에겐 0대 1로 패했다. 1승 2무 1패란 성적으로 한국은 자력 본선 진출이 불가했다.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종전인 북한과의 경기에서 3점차 이상 승리하는 동시에 같은 시간에 열리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일본이 비기거나 져야 했다. 최종 경기는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동시간대에 펼쳐졌고 1993년 오늘 한국은 북한을 무난하게 3대 0으로 이겼다. 추가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보다 일찍 끝났다.

당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선 는 일본이 2대 1로 이기는 상황에서 막 추가 시간에 돌입했다. 이대로 끝날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뤘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넣으며 최종적으로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일본과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로 본선행 티켓은 거머쥐었다.

한국 입장에선 '도하의 기적'이라 하고 일본 입장에선 '도하의 비극'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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