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만 달러…올해보다 25만 달러 삭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원투 펀치인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이미 재계약을 마친 한화는 지난 2일 외야수 제라드 호잉과도 115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어 외국인 선수 3인과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올해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보다 25만 달러 삭감된 액수다.

호잉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장, 타율 0.284, 홈런 18개, 타점 73개, 도루 22개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폭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외야를 지켰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모든 상황에서 전력을 다하는 베이스 러닝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142경기 출장해 타율 0.306, 홈런 30개, 타점 110개, 도루 23개)와 비교해 출장 경기 수가 줄고 공격력이 저하되며 팀 공헌도가 떨어진 것이 연봉 삭감에 영향을 미쳤다.

2018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후 성실함과 투지를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으며 세 시즌 연속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된 호잉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 언제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라며 “오프 시즌 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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