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축제 총정리]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눈꽃·얼음낚시 축제!

 겨울 중에서도 가장 춥다는 1월에 때아닌 기상 이변이 나타나면서 예전보다 추위가 덜한 올 겨울이다. 겨울을 좋아하는 분들은 겨울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다시 겨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은 놓칠 수 없는 겨울만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2020년 1월 축제를 모아보았다. 겨울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면 아래의 축제에 꼭 참가해보길 바란다.

 

◆ 겨울 하면 눈꽃축제!

흔히 겨울 축제는 눈꽃축제와 얼음낚시 축제 이 두 가지로 나뉜다. 겨울 하면 단연 얼음과 눈을 빼놓을 수 없다. 겨울만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싶다면 다양한 눈꽃 축제와 일정을 확인하자.

△ 대관령 눈꽃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포스터, 이상기온으로 17일로 연기됐다.

예로부터 백두대간을 넘는 큰 관문이었던 대관령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린다는 곳이다. 1993년 1월, 대관령면의 지역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관령의 겨울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어느덧 28회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대관령 눈꽃축제는 대관령 관문을 상징하는 문을 축제장에 눈으로 만들고, '즐거움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눈으로 만든 설산과 대관령을 지나 축제장에 들어서면 겨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는 기존 눈 조각 중심의 볼거리에 체험과 놀이를 더하여 종합 눈 테마파크와 같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새롭게 개편된 놀이와 체험으로는 '대관령 평화의 눈꽃 쟁탄전'과 '2020 경자년 대박터트리기', '대굴대굴 볼링', '대굴대굴 미니골프' 등이 있으며, 새해를 맞이하여 재미로 보는 사주, 미니게임, 황병산 사냥놀이 복장 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밖에도 겨울 놀이터의 대표인 눈썰매장, 축제장에 만들어진 미니 목장 양 먹이 주기 체험, 눈 밭에서 마차타기 등이 있으며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숲길, 얼음으로 만든 폭포 등의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어울마당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인상적이다.

다만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10일 시작 예정이었던 대관령 눈꽃축제 일정은 1월 17일부터 27일까지로 연기되었다. 연기된 일정을 확인한 후에 축제 방문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 태백산 눈 축제

태백산 눈 축제 포스터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행사인 태백산 눈 축제는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개최된다. 얼음조각 전시, 겨울 놀이 체험을 비롯해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 동심 겨울 놀이터, 향토 먹거리 타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태백산 눈축제는 태백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와 재미로 구성되어 있다. 대형 눈조각 전시,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 미끄럼틀, 태백산 동심의 겨울 놀이터, 이글루카페 등과 11일에 열리는 개막식 행사와 함께 별빛 페스티벌, 관광객 이색 눈사람 만들기 대회, 향토 먹거리타운이 태백산 눈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 & 지리산 허브밸리 동동동화 축제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 & 지리산 허브밸리 동동동화 축제 포스터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제9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린다. 운봉읍애향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눈썰매와 얼음썰매 타기, 체험놀이, 지역 농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12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44일 동안 진행된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지리산 허브밸리 원형광장 일대에서 지리산 허브밸리 동동동화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 동동동화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지리산 허브밸리로 축제장을 옮겨 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주 축제장인 지리산 허브밸리 원형광장에선 대형 눈벽 조각, 성벽, 캐릭터 미끄럼틀, 얼음조각, 이글루 등이 마련되고 토피아관과 잔디광장 식물원에선 식충식물 전시, 허브제품 판매, 허브식물 전시, 캠핑 모닥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홈페이지 캡처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진행된다.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칠갑산산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로 천장처럼 높다는 의미로 천장리라 부르며, 아름다운 천장호수와 더불어 천장리 알프스마을로 불러지고 있다. 알프스마을에는 칠갑산 등산로와 천장호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거리 출렁다리, 도농교류센터, 웰빙체험농원이 있으며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열리는 마을이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얼음분수와 대형 눈조각, 대형 얼음조각과 함께 야간개장시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색을 입힌 얼음 전시물들로 유명하다. 다양한 얼음조각 포토존과 얼음썰매와 눈썰매, 얼음봅슬레이 등이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의 놀거리를 담당한다. 또 빙어낚시, 소썰매, 이앙기썰매, 승마, 짚트랙, 맨손빙어잡기, 조롱박공예, 전통엿만들기 등 즐길거리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 또한 제공된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12월 21일부터 2월 16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주간과 야간 각각 따로 개장된다.

 

◆ 빠질 수 없다! 얼음낚시 축제

겨울철 가족, 지인들과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은 얼음낚시이다. 얼음낚시는 일반 낚시에 비해 특별한 스킬이나 노하우 필요없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어 많은 인기가 있다. 때문에 겨울에는 많은 지역에서 얼음낚시 축제가 열리는데, 어떤 얼음낚시 축제가 있는지 알아보자.

 

△ 양평 빙어축제

양평 빙어축제 홈페이지 캡처

 

물맑은 양평의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백동저수지는 수면적 13,000평에 달하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서 가장 깊은 곳이 22미터에 이를 만큼 수심이 깊고, 상류에 오염이 없어 빙어가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9년부터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빙어자원을 꾸준히 조성했고, 1992년에 빙어낚시를 시작하여 현재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수도권 빙어낚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빙어낚시와 함께 얼음 미끄럼틀, 포토존, 얼음 바이크, 어린이 ATV, 아이스 범버카, 연날리기, 제기차기, 펭이치기 등의 겨울 놀이 또한 제공한다. 

한편 양평 빙어축제는 올해 이상기온으로 12월에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1월 17일로 축제를 연기한 상태이다.

 

△ 인제 빙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포스터

 

인제 빙어축제에선 빙어낚시, 얼음놀이터, 눈놀이터, 실내놀이터, 스노우빌리지와 함께 광활한 얼음과 눈밭에서 펼쳐지는 이색 대회들이 개최된다. 또 새롭게 문을 연 드론 ZONE에서는 모형항공전시, 비행시연, 다양한 드론체험을 할 수 있다.

예년과 달리 35점의 눈조각으로 구성한 스노우빌리지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체험, 그리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추억의 명소가 제공된다.

먹거리촌은 푸드코트로 현대화시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하였으며, 아이들이 따듯하게 즐길 수 있는 대형 실내놀이터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휴식으로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 강화도 송어·빙어축제

강화도 송어·빙어축제
 

인산리어업계와 송어축제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는 은백의 겨울, 왕방마을 인산낚시터에서 개최된다.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산책로, 얼음썰매 등 여러 즐길거리와 이벤트는 물론, 낚시 체험과 더불어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 먹거리 또한 풍성하게 준비되어있다. 12월 21일부터 2월 23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며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는 안전한 부교낚시터로 운영된다. 날씨에 관계없이 운영된다고 하니 얼음 두께 등이 신경쓰인다면 한 번 고려해 볼 만하다.

올해 얼음낚시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상기온으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사전에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등은 이상고온과 때아닌 폭우로 인해 축제개최를 잠정 연기하고 있다. 이들 축제에 가고자 한다면 담당 부서에 미리 연락한 뒤 계획을 세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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