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주축선수로 발전해야 하는 기대주

지난 시즌 장진혁이 홈을 밟은 뒤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던 한화이글스는 희망을 봤다. 이용규의 이탈과 제라드 호잉의 빈자리를 메워준 외야수 장진혁의 가능성. 허허벌판이었던 외야에서 중견수는 물론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등 한화 입장에서는 큰 소득이다. 

장진혁은 지난해 113경기를 뛰며 타율 0.254, 1홈런, 80안타, 24타점, 출루율 0.320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100경기 이상을 뛴 첫 해인 만큼 제몫을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장진혁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주장이 된 이용규와 제라드 호잉이 돌아왔고, 외야 자원으로 두산 정진호와 롯데 김문호가 한화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이용규와 제라드 호잉을 제외한 남은 한 자리를 쟁취해야 한다.

정진호는 풀타임 출전한 2018년 타율 3할을 넘기기도 했고, 김문호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정교함을 인정받는 선수다. 

장진혁은 지난해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스피드 면에서도,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치열한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장진혁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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