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남해서 2차 훈련
조직력 강화 ‘원팀만들기’ 주력

지난 9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수행 중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남 남해에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 6일 스페인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하나시티즌 선수단은 지난 9일부터 남해에서 2차 훈련에 돌입했다.

1차 훈련이 전술과 체력 훈련,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 구단은 2차 훈련을 통해 연습경기 등을 갖고 전술 완성도와 실전 경기 감각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출발이 좋다. 하나시티즌은 지난 11일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미드필더 박진섭이 후반 8분 득점을 기록,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고 채프만과 박용지·윤승원 등 이적생들의 좋은 몸놀림이 돋보였다. 하나시티즌은 오는 21일까지 남해 2차 훈련에서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등과 추가적인 연습경기를 갖는다.

황선홍 감독은 “1차 훈련은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를 통해 하나의 팀을 만드는데 주력했는데 새롭게 팀이 출발하는 만큼 선수들에게도 강한 동기부여의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남해에서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조직적으로 보완해 전술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충만하다.

골키퍼 김동준은 “팀에 합류한 후 스페인과 남해 전지훈련을 거치며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훈련 기간 잘 준비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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