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합뉴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5선발 진입이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규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멈췄던 마일스 마이컬러스는 재활 시간을 벌었다.

MLB닷컴은 "마이컬러스의 개막 로스터 제외가 유력했으나, 개막이 연기되면서 마이컬러스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해졌다"며 "이제 세인트루이스 선발에 빈 곳은 한자리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컬러스 등 1∼4선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MLB닷컴은 "지금은 마르티네스가 유리하다"며 "구단이 지난 2년 동안 불펜으로 뛴 마르티네스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고 한다. 마르티네스는 스프링캠프가 중단하기 전까지 건강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건강한 마르티네스'에게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마이컬러스가 복귀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단 한 자리만 빈다. 이에 따라 세인트루이스가 '루키' 김광현보다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많은 마르티네스를 5선발로 택할 가능성도 높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호투로 선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그의 5선발 진입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허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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