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의 마지막 황제 소제. 출처=위키백과

 

▲3월 19일=애산전투에서 원나라가 남송을 이기면서 남송이 멸망하다.

애산전투는 애산해전이라고도 불리며 중국 남부 광주의 애산에서 벌어진 원나라와 남송의 최후 결전이다. 

원나라는 동아시아 전역을 지배한 몽골족의 나라로 유명한 칭기즈칸이 세웠다. 원나라는 위치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한족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당시 한족의 나라는 남송이었다. 남송은 북송이라 불렸던 송나라 시절보다 국력이 약하다고 평가됐다. 특히 당시엔 원나라가 동아시아를 지배하던 시절이어서 남송은 기를 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원나라는 1276년 남송의 수도 임안을 함락시켰을 정도로 남송과의 국력 차이는 컸다. 남송은 수도 함락 시절 사실상 멸망했으나 남송의 신하들은 저항을 이어갔다. 이들은 선단으로 해상을 떠돌며 현재의 홍콩 주변인 애산이란 섬에서 요새 등을 짓고 항전을 펼쳤다.

원나라는 기마민족으로 구성돼 육상에선 최상의 전투력을 보였으나 해군력은 제일 약했다. 이 때문에 남송 완전 정벌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계속된 전투로 남송의 신하들은 피로가 극에 달했고 1279년 오늘 항전이 어렵다 판단한 육수부란 신하가 황제인 소제를 안고 물에 뛰어들었다.

애산전투로 남송은 완전히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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