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리클린 /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어제(3일) 오후 1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만 821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그제보다 2만여 명 늘어난 것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3만 9000여 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수는 6605명으로 집계돼 6000명 선을 넘어섰다. CNN도 어제 오후 2시 기준 환자 수를 25만 8214명, 사망자 수를 6605명으로 집계했다. 어제도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를 포함해 많은 주에서 신규 환자가 대거 나오기도 했다.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하루 새 환자가 1만명이나 늘며 총 환자 수가 10만28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293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치솟으면서 뉴욕주에서는 장의사들이 시신을 안치할 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 확산에 자택 대피령을 발령하는 주가 점점 늘면서 이날까지 자택 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곳은 10곳이 됐다. 앨라배마, 아칸소, 아이오와, 미주리,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유타, 와이오밍이 여기 해당한다.

초중고교의 휴교 조치가 잇따라 연장되면서 최소 10개 주가 통상 6월에 끝나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미 국방부는 뉴욕과 뉴올리언스, 댈러스 등 3곳의 임시 군병원을 코로나19 환자도 치료하는 시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비(非)코로나19 환자만 치료했으나 코로나19 환자까지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국방부는 "연방재난관리처(FEMA) 요청에 따라 뉴욕의 재비츠 연방의료기지(FMS), 뉴올리언스의 모리얼 FMS, 댈러스의 케이 베일리 허친슨 FMS의 의료 지원 대상을 코로나19 환자까지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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