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2개국, 개학해도 코로나19 확산 없다더니... 프랑스 학생들 무더기 감염 

야외수업 받고 있는 덴마크 학생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개학을 단행한 유럽 22개국 교육장관들이 개학 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음에도 지난 11일 봉쇄 해제와 함께 개학했던 프랑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 해당 학교들은 즉각 다시 폐쇄됐다.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22개 교육장관들은 개학 이후 아이나 부모, 학교 직원 사이에서 감염자 수가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개학에 따른 부정적 여파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학교 문을 다시 연 22개국 중 17개국은 중등과정의 마지막 학년, 유치원, 초등학교만 다시 등교시키고 있다.

이에 프랑스는 지난 11일 봉쇄조치 해제와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순차적 개학을 실시했으나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된 초등학교 또는 유치원은 총 7곳이다. 이번에 확인된 감염자 70명 중에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랑케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에 파악된 확진자들은 휴교령 해제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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