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텃밭'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투어 최다승 83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오는 16∼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456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우즈가 5번이나 정상에 오른 '텃밭'이나 다름없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했다.

우즈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PGA 투어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65년 작성한 PGA 투어 최다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통산 83승을 올려 신기록을 작성한다면 스니드를 넘어 PGA 투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6번째 대회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웨브 심프슨(미국) 등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우즈는 매킬로이, 켑카와 한 조로 편성됐다. 

모리카와는 디섐보, 캔틀레이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고, 토머스와 존슨은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샷 대결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2), 김시우(25), 안병훈(29), 강성훈(33)과 함께 맏형 최경주(50)도 출전한다. 최경주도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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