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 핵 실험장의 실험종료 20주년 행사에서 8월 29일을 핵 포기의 날로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소련의 철수로 남아 있던 세계 4위 규모의 핵무기를 포기하고 1991년 8월 29일 세미팔라틴스크 핵 실험장을 폐쇄하면서 핵 확산 방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다.

이후 오랜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 결의 초안이 UN에 제출되었다.

결의안은 26국이 공동 발의하였으며, 2009년 12월 2일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어 8월 29일이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에 핵 실험의 끔찍한 결과를 상기시키고 향후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매년 행사가 개최된다.

세미팔라틴스크 시험장의 공식 폐쇄 일인 8월 29일은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도 역사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국제 사회가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의안은 UN의 모든 회원국, 시민 사회, 학계, 언론 및 개인들을 포함하여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이 인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행사를 개최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 실험 반대의 날은 2010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그 이후부터 매년 심포지엄, 컨퍼런스, 전시회, 대회, 출판물, 학술 기관 강연, 뉴스 방송 및 기타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다.

유엔 또한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1년 10월 12~13일 아스타나와 세메이에서 카자흐스탄 독립 20주년과 세미팔라틴스크 핵 실험 장 폐쇄 20 주년을 기념하여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포럼에는 유키오 아마노 IAEA 사무 총장,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티보르 토스, SCO 사무총장 무라트벡 이마날리예프, 미국 에너지부 제1차관 다니엘 포네만,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프레드릭 데 클라크, 미국 연방 하원의원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참석했고, 나가사키 시장 타우에토미히사, 기타 국제기구의 대표 및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일본의 의회 대표, 외교 공관 대표, 학계 대표 및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가장 큰 행사 중에 하나는 2013년 9월 5일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었다.

제67차 유엔 총회 특별 회의에는 부크 예레미치 유엔총회 의장, 안젤라 케인 유엔 고위군축 대표, IAEA 사무총장을 대표하는 제프리 쇼, 포괄적 핵 시험 금지 조약기구의 사무국장 라시나 제르보, 오스트리아 유엔 부대표 안드레아스 레이켄, 시민 사회의 대표, 핵전쟁 방지 국제 의사회 엔드류 칸터, 페루의 유엔 상임 대표인 엔리케로만 모레가 참석하였다.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유엔 총회 특별 회의에서는 카자흐스탄을 대표하여 카자흐스탄 위기관리부 장관 블라디미르 카르포비치 장관이 연설하였다.

2017년 8월 29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IAEA 아마노 유키오 사무 총장의 참여로 Ulba 야금 공장에서 IAEA 저 농축 우라늄 은행 건물 개관식이 열렸다.

카자흐스탄은 저 농축 우라늄 은행이 위치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대량 살상 무기의 비확산을 강화하고 IAEA 회원국에 저 농축 우라늄의 보장된 공급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이 만들어 지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2020년 8월 26일에는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화상 회의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 모하메드 반데 UN 총회장, 포괄적 핵 실험 금지 조약기구 사무총장 라시나 제르보가 참석할 예정이며,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와 전 핀란드 대통령 타르자 할로넨에게 "포괄적 핵실험 방지 챔피언” 지위를 공식적으로 수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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