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개사와 6700만달러 MOU
지난해 실적의 89% 달성
충남도가 일본 3개 사와 6700만 달러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올해 모두 5개 사와 3억 700만 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8개 사와 맺은 외자유치액 3억 4400만 달러의 89%로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을 필두로 충남도 공무원 4명과 천안시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된 ‘소수 정예 실무 투자유치사절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도쿄와 마쓰야마 등을 순회해 3개 사와 MOU 체결을 성사했다.
사절단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아드반테스트(Advantest)’사와 반도체 테스트 장비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3000만 달러, ‘후지필름(Fuji Film)'사와 전자재료 공장운영에 2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어 지난 16일에 사절단은 마쓰야마에서 '미우라(Miura)'사와 산업용보일러 생산을 위해 1700만 달러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성사시켰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후지필름은 천안 제2산업단지, 아드반테스트는 천안 제3산업단지, 미우라는 천안 풍세산업단지로 각각 입주한다.
부지 면적은 아드반테스트가 3만 9600㎡, 미우라가 3만 6000㎡, 후지필름이 1만 1570㎡로 미우라는 착공에 돌입했고 아드반테스트와 후지필름은 착공 예정이다.
특히 도는 아드반테스트를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약 7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유치체결로 발생할 고용창출효과는 아드반테스트 500여 명, 미우라 170여 명, 후지필름 100여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500만 달러 이상 8개 기업 외자유치를 목표로 하반기에 3개 사와 추가 외자유치를 맺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3개 사와 맺은 외자유치 포함, 올해 총 5개 사와 외자유치를 맺었다. 올해 목표인 8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현재 3개 사와 접촉 중이며 하반기 9월이나 10월 정도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협약을 체결할 기업은 일본과 유럽,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기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쪽도 상담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가시권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20일과 22일에 미국의 MEMC사와 실리콘웨이퍼 사업으로 2억 달러,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사와 산업용 가스 사업으로 40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 각각 천안 성거읍 공장부지와 아산 탕정산업단지에 착공을 준비 중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