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기와 파편이 고려 궁궐터인 개성의 만월대에서 발견
강진 대구면 사당리 요지 발굴조사에서 청자 기와 파편이 출토되기도
음양각기법으로 다양한 문양까지 새겨져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 사진 캡처

청자 기와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자 기와는 우리나라 건물의 지붕재로 삼국시대부터 기와가 사용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기와를 이은 기와집은 부의 상징이었으며,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목조건축의 지붕재로써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키와와 암키와는 지붕에 씌워 기왓등과 기왓골을 형성하여 눈과 빗물에 의한 누수를 방지한다.

고려사에는 "의종 11년(1157년) 봄 4월 고려궁 후원에 연못을 팠다. 거기에 정자를 세우고 그 이름을 양이정(養怡亭)이라 했는데, 양이정에 청자 기와를 덮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 청자 기와' 사진 캡처

이러한 기록을 증명하듯 청자 기와 파편이 고려 궁궐터인 개성의 만월대에서 발견되었으며, 1965년에는 국립박물관이 실시한 강진 대구면 사당리 요지 발굴조사에서 청자 기와 파편이 출토되어 이 기록을 입증할 수 있었다.

국립박물관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는 무려 300여 편의 청자 기와가 출토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막새 기와가 수십 편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음양각기법으로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있다.

문양의 종류는 모란문과 당초문, 연화문, 연당초문 등으로 그 형태나 표현방법은 12세기 중엽에 제작된 청자의 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 청자 기와' 사진 캡처

2009년에는 고려시대 청자 기와를 재현한 ‘청자정’이 세워져 화제가 되었다.

청자정의 청자 지붕은 해강 고려청자연구소에서 만들었고, 목공사는 신응수 대목장이, 그리고 상량문과 현판글씨는 김양동 계명대 교수가 썼다.

청자정은 지난 6월 말 공사를 시작해 10월 말까지 넉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됐고, 중앙박물관 거울 못 반도지 안에 세워졌다.

 

최원진 인턴기자 baeae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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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기와.. 고려사 고려궁 양이정 정자에 사용됐던 우리나라 전통 공예기법

청자 기와 파편이 고려 궁궐터인 개성의 만월대에서 발견
강진 대구면 사당리 요지 발굴조사에서 청자 기와 파편이 출토되기도
음양각기법으로 다양한 문양까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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