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월드시리즈... 결국 ‘LA다저스 vs 탬파베이‘ 과연 우승은 누가?

LA 다저스 2017년, 2018년 준우승에 그치며 32년만에 우승 도전
탬파베이 2008년 준우승 이후 1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최지만,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진출

LA 다저스가 애틀랜타와의 길고긴 7차전 승부 끝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에서 밀워키를 만나 2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강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만나 고전했다.

시리즈 초반 2승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차전 15:3으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4차전을 10:2로 대패하면서 애틀랜타가 먼저 3승을 거두며 시리즈가 끝나는 듯싶었다.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총력전을 실시했고, 17일 경기부터 3연승을 따내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MLB 리그 경기수가 줄어들었고, 치러진 60경기에서 43승 17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승률 0.717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에서 활약한 다저스는 월드 시리즈 우승후보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준우승 14회로 준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 1위이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준우승에 그치며 32년 동안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2008년 준우승 이후 1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자 구단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 리그 60경기 40승을 거두며 승률 0.667로 리그 1위에 올랐다. 강력한 불펜진과 타선을 앞세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탬파베이 또한 월드시리즈로 오는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 탬파베이는 ‘괴물투수’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났고, 류현진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다. 탬파베이는 2승을 기록하며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강팀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를 만났고,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템파베이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을 만났다. 휴스턴은 2017년 56년만에 LA 다저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지만,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고, 정당하지 못한 우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다. 탬파베이는 논란을 가졌던 팀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났고, 시리즈 초반 3승을 먼저 거두며 쉬운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보았지만, 휴스턴이 저력을 보여주며 연이어 3승을 따내며 최종 7차전 승부까지 가게 되었다. 탬파베이는 7차전 승부에서 4:2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에 힘겹게 진출했다.

탬파베이가 1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 선수가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최지만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13타수 5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환상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만이 다저스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최지만은 다저스전 통산 4경기 16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와의 승부가 많지 않았던 만큼 다저스 투수들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두 팀 모두 챔피언십 시리즈를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소모 여부 또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팀 모두 3연패에 몰리며 위기 속에 월드시리즈를 진출했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 7차전으로 이뤄지는 월드시리즈는 7전 4승제로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두 팀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1위팀과 내셔널리그 1위팀이 맞붙는다.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두 팀이 만난 것이다. 이러한 빅매치에 많은 세계 팬들이 월드시리즈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