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최다' 코로나 확진자 8만명 넘어서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현지시각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8만 명을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394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7월 16일 7만7299명을 갈아치운 것이다.

프랑스에서도 같은날 신규 확진자가 4만2천32명 나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이로써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가 104만1075명이 돼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7번째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를 나타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한동안 3만~4만 명 수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10월 들어 6만명 수준으로 늘기 시작했고 지난 16일 7만 명을 넘어선 뒤 이날 8만 명마저 돌파했다.

뉴욕타임스는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확진자가 미국 중서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 일리노이 등에서는 2차 확산 피해가 커지고 있고, 몬태나 등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최근 예측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11월, 12월에 더 악화한 뒤, 내년 1월 정점에 도달하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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