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는 맹추위가 전국에 기세를 떨치고 있다. 17일에도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대전·세종·충남 전지역의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진다. 특히 천안 계룡 등 충남 일부 내륙지역은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친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돼 17일은 매우 춥겠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2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아침 (대전·세종·충남의) 최저기온은 -13에서 -5도, 낮 최고기온은 1에서 3도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한파에 피해 예방 당부 목소리가 연일 이어진다. 한파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며, 수도관 동파, 비날하우스 농작물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전지방기상청의 당부다. 특히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내복,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거나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등 보온에 유의가 필요하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8일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평년수준이 되겠으나 19일 다시 찬공기가 남하해 추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18일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또 눈이 남아있는 곳에서도 쌓인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