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는 왜 이름이 붙여지는 걸까?
태풍의 이름들은 어디서부터 생겨지는 걸까?
순서대로 정해져 있는 태풍의 이름!

네이버 지식백과-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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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정의

태풍이란 자연재해 중 하나로써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다. 이는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이 되면서 나타나는 자연 현상으로 비를 동반한 강한 폭풍의 형태인 자연재해이다.

이러한 태풍은 발생 해역과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린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이라 불리며 북중미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라고 불린다.

태풍의 원인

그렇다면 이러한 태풍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태풍은 적도 인근의 불안정한 공기가 주변보다 약한 기압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가게 되면 주변 공기가 이에 모여들게 되어 적란운을 형성하며 적란운은 스콜로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태풍의 씨앗이다. 또한 열대지방에서 생기는 저기압을 열대 저기압이라 부르는데 이에 소용돌이가 더해지면 이를 ‘태풍’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태풍은 26도~27도 이상의 수온과 고온다습한 공기가 갖춰지면 생기는 자연현상이며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와 바다의 수증기가 합해져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다. 이는 적도 부근과 극지방 간의 태양열 차이, 즉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발생하는 자연현상이자 자연재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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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이름이 붙는 이유

이러한 태풍은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수많은 자연재해 중 유일하게 개별적 ‘이름’이 붙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1900년 초반에 호주의 기상예보관 ‘클레멘트 래기’에 의해서 유래된 것으로 태풍은 여름과 같은 특정 시기에 여러 번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 개별적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태풍에 처음으로 붙여진 개별적 이름은 무엇일까? 이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당시 ‘클레멘트 래기’는 주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밝혀져 당시 정치인들 중 한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풍에 대한 개별적 이름을 붙이는 현상이 세계적으로 본격적 실행되면서 1953년 미국은 태풍에 주로 여성들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태풍은 예측 불가능하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어 여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당시의 여성에 대한 왜곡되고, 차별된 이미지에 의한 이유라고 한다. 이는 매우 성차별적 성격을 나타내는 현상으로써 1968년 여성 운동가 ‘록시 볼턴’으로 인해 1979년 드디어 처음으로 남성성을 띈 ‘Bob’라는 이름을 태풍에 적용했다.

순서와 규칙

미국이 위와 같이 태풍의 개별적 이름에 대한 변천사를 겪는 중 한국에서는 태풍의 개별적 이름에 대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었을까?

당시 태풍에 붙여지는 개별적 이름은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서양식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던 중 2000년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각 국의 국가별 고유 이름 사용을 가능하게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마다 10개씩의 이름을 제안한 후 140개의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중국은 주로 신화나 전설 속에 나오는 명칭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필리핀은 태풍의 강력함을 표현하듯 ‘말라카스(강력함)’나 ‘하구핏(채찍질)’등과 같은 이름을 지었다. 또한 한국과 북한은 주로 부드러운 한글 이름을 지었으며 이는 태풍에 의한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한편,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겹쳐진 현대사회에 있어 기상 이변과 함께 태풍 또한 심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재해이자 자연현상인 지구가 표현하는 고통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위홍신 대학생 기자 wi67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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