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수도 보급률 82.4% ··· 전국 최하위

충남도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일 충남발전연구원 물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도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상수도 보급률 향상 위한 지방상수도 확충 ▲정수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상수관 망정비사업 추진 ▲수도요금 현실화로 물 절약 정책 추진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 자치권 확립 ▲지하수관리방안 수립 등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충남도 물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방향 및 과제’를 통해 충남도는 2010년 말 기준 일반상수도 보급률이 82.4%로 전국평균인 95.3%, 전국 도 단위 평균인 9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임을 지적했다.

이는 전체 도민 중 17.6%에 해당하는 37만 3730명이 일반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도의 상수도 보급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지방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이 대부분 중앙정부에 치중돼 있고 도의 도시화율이 64.2%로 농촌지역에 인구가 분산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촌지역민들이 지하수 등 자가급수를 이용하고 있고 지방상수도 공급을 위한 연결비용 및 수도요금 발생으로 상수도 공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도 도의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도의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2010년 말 기준 68.6%로 전국평균 78.5%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도 평균인 70.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도 내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8%의 천안시, 가장 낮은 지역은 41.1%의 홍성군으로 편차가 두 배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공평한 조건에서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현금 현실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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