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00명 대로 줄어
운영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변수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국내에서 발생한 3차 유행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현 추세라면 2월 중순에 일일 50명 미만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데, 2월 중순까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유지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당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9명이다. 국내 366명, 해외 유입 23명 등이다. 지난달 국내 3차 유행 시작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한때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확산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감염자 수가 점차 줄며 한 달 여 만에 300명 수준이 됐다. 이는 지난달 이후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 5인 이상 집회 금지 등의 조처가 효과를 발휘해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6만 6784명. 이제 관심은 코로나19 3차 유행의 향후 예상으로 쏠린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예측(1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내달 12일까지 현 상황이 유지(감염재생산지수: 0.7-0.7-0.7-0.7)되면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1739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완화(감염재생산지수 0.5-0.5-0.3-0.3)되면 6만 948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연 관계자는 “현 수준으로 2월까지 일일확진자 수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내달 초부터는 100명, 내달 중순부터는 50명 미만이 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3차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이상 집회 금지 등의 조치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 18일부터 카페·헬스장, 당구장, 노래방, 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재개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리연 관계자는 “현재의 상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 백신이 나와 집단면역이 이뤄질 때까지는 확산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다중이용시설 운영재개 영향은 한 주 정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