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미세먼지 노출이 세균성 호흡기 감염 질환을 악화시키는 민감성 증가 가능성을 제기하고 관련 기전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호흡기 감염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쥐에 기도 내 투여법으로 미세먼지(100㎍/mouse)를 3번 노출시킨 뒤 세균성 호흡기 감염(20㎍/mouse) 1회를 유도했다. 정상 폐 조직과 미세먼지 노출 폐 조직, 급성 폐 손상 조직, 미세먼지 노출 후 급성 폐 손상 조직 등의 염증 반응 및 폐 조직의 손상 변화를 확인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관지 페포 세척액(BAL) fluids에서 면역반응 매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A), IL-6(B), TNF-α(C)의 단백질 수준이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세균성 호흡기 감염군에서 폐 내 염증 반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과 같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 됐을 때 폐 섬유화증과 같은 호흡기 중증까지 질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이규홍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 박사는 “미세먼지 노출이 IL-17 사이토카인 매개 TGF-β1/Collagen I의 단백질 발현증가 및 면역단백질 염증성 신호전달을 활성화 하고 급성 폐 손상에 대한 민감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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