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
용준형 빠진 4인 체제 활동
이수근과 아는형님 동요 '아프지 말아요' 컬래버레이션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음원 차트를 휩쓸며 봄바람과 함께 불어오고 있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의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지난 3일 발매 직후 벅스, 지니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Hits 차트에도 빠르게 진입하는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이라이트(Highlight)'는 컴백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에 따르면, 하이라이트의 '더 블로잉'이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브라질, 몽골, 태국, 베트남 4개 지역 1위에 올랐다. 이어 칠레,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이스라엘, 일본, 터키 등 아시아와 중동, 남아메리카 등 아이튠즈 15개 지역에서 10위권에 안착했다.
3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하이라이트는 "꿈같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다"라며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양요섭은 자신의 SNS에 앨범 공개 후 하이라이트의 단톡방 내용을 일부 업로드하며 “참 무해한 사람들”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하이라이트는 군 제대 후 달라진 점부터 각자의 정보를 대방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앨범 언박싱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완전체 예능 활약도 돋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제시의 쇼터뷰', '문명특급',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아는 형님' 이수근과의 컬래버레이션 동요 '아프지 말아요'를 발매하며 특급 의리를 보여주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앞서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아는 형님' 출연 당시, 탁구 대결을 통해 하이라이트 팀이 승리 시 신곡 '불어온다' 홍보를, '아는 형님' 팀이 승리 시 이수근이 직접 작사, 작곡한 동요 '아프지 말아요'를 하이라이트가 부르는 공약을 건 바 있다.
결국 대결에서 패한 하이라이트는 이날 '아프지 말아요'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컴백 준비로 바쁜 스케줄 속 하이라이트는 음원 수익금을 기부하는 동요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에 흔쾌히 동참했고, 이수근과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곡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과거 '비스트'로 활동했다.
'비스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 소속사의 상표등록 때문.
지난 2016년, 비스트는 소속사 '큐브'와의 전속 계약 만료로 '어라운드어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큐브와 팀명 사용에 관련해 논의를 거쳤다.
그러나 큐브는 당초 '비스트'란 상호를 총 3개의 상품군인 음원·광고·가수공연업 등으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상표등록의 존속만료일인 2026년 이후에도 큐브에 상표권 연장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비스트는 큐브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이에 비스트는 새로운 그룹명 '하이라이트'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밝은 부분', '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이란 뜻으로 비스트가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5인 체제로 낸 첫 번째 앨범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