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예비경선서 5명 추려 내달 11일 전대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유일한 충청 주자인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총 8명의 후보가 나섰다.
내달 11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지난 22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원내에선 5선 주호영·조경태, 4선 홍문표, 3선 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 등 6명, 원외 인사로는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당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3선 조해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신상진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8명의 후보를 놓고 당원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의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오는 27일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린다. 본선에는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 비율이 적용된다.
홍 의원은 후보 등록 직후 “당을 자강시켜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이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당을 팔아 자기 정치하는 후보,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정치를 하는 후보, 책임은 외면한 채 이름을 알리고 몸값만 높이려 나온 후보로는 정권 탈환은 고사하고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조해진 의원을 비롯해 초선 배현진·조수진·이영 의원과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도태우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본투표로 직행하며, 여성 할당제가 적용돼 전체 4위 안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후보들(정미경·배현진·조수진·이영) 중 최다 득표자가 남성 4위 후보를 제치고 최고위원이 된다.
별도로 경쟁하는 청년 최고위원 1석을 놓고는 초선 이용 의원,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강태린 전 경기 의왕·과천 당협 부위원장, 함슬옹 전 미래통합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홍종기 전 삼성전자 변호사 등 5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