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비공감’ 61.2%…리얼미터 조사

[금강일보 최일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자의 연령 제한을 완화하자는 의견에 대해 충청권에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출마자 나이를 4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50.3%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4.8%로 집계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의 격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전국 6대 권역별로는 결과가 대비됐는데, 서울에서는 ‘공감’ 61.0%, ‘비공감’ 35.9%로 거주자 10명 중 6명이 찬성한 반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은 ‘공감’ 35.9%, ‘비공감’이 61.2%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37.3% vs 58.0%)에서도 ‘비공감’이 높았지만, 광주·전남·전북(54.0% vs 39.6%)과 대구·경북(53.9% vs 43.3%)에선 ‘공감’이 우세했고, 인천·경기(50.5% vs 41.9%)에선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2.8% vs 28.6%)와 30대(57.2% vs 38.0%), 70세 이상(55.7% vs 43.5%)에서 ‘공감’, 50대(37.8% vs 58.5%), 60대(43.4% vs 52.4%)에선 ‘비공감’이 높았고, 40대(47.8% vs 45.9%)에서는 양자가 엇갈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7%가 ‘공감’, 민주당 지지층 56.9%가 ‘비공감’으로 대비를 이뤘다.
한편,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