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5인 충청권 합동연설회

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제공
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 5인이 충청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후보(전 원내대표)는 충청의 딸인 자신이 충청을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충청대망론 때문에 들뜨지 않느냐. 당 안의 그리고 당 밖의 대권주자들을 모두 대선 열차에 태워 공정한 경선 절차를 제대로 밟아나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홍문표 후보(4선 의원, 충남 홍성·예산)는 “충청대망론이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망가뜨린 이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선 충청권이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야 한다”며 조직을 알고 정책을 알고 선거를 아는 자신이 정권 교체를 이룰 당대표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주호영 후보(5선 의원, 대구 수성갑)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못 이룬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으로 꽃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대망론을 현실론으로 바꾸려면 영남과의 단합, 영남의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라며 영남 출신인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충청 출신 대선 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려 당권주자인 홍문표(왼쪽부터)·이준석·주호영·나경원·조경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지난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가 열려 당권주자인 홍문표(왼쪽부터)·이준석·주호영·나경원·조경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후보(전 최고위원)는 정치 입문 전에 소외계층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운영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것으로 정견 발표를 대신해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교육과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저 이준석에게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5선 의원, 부산 사하을)는 국민의힘이 당면한 지상과제인 정권 창출을 위해선 자신을 당대표로 선택해야 한다며 “경륜과 연륜,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정당, 당원 중심의 정당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라고 역설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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