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사다리 충남본부 출범, 대전서 과학기술인 간담회, 논산 육군훈련소 방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웨딩베리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세균 의원실 제공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웨딩베리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정 전 총리 페이스북 게재 사진

[금강일보 최일 기자] 20대 대선 출마 행보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청권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일 천안 웨딩베리컨벤션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지금의 위기를 담대한 회복의 기회로 삼아 혁신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언급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완성의 꿈 실현과 충남의 원대한 꿈인 환황해권 경제 중심을 함께 이뤄나가자”라고 발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강훈식(〃아산을), 문진석(〃 천안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서영교(〃 중랑갑), 이원욱(경기 화성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김교흥(인천 서구갑), 양경숙(비례)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에 앞서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껏 대한민국은 추격형 경제전략을 구사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성과 혁신역량을 통해 선도자가 돼야 한다. 대덕의 역할이 크다”라고 격려했다.

또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격려하고, 병영시설을 점검한 정 전 총리는 최근 이슈가 된 군 인권 및 복지 문제와 관련, “관리자나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해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폐쇄적 군대문화를 벗겨내고, 인권친화적인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남에만 오면 그리워지는 노무현’이란 글을 올린 정 전 총리는 “이제 충남에서 대한민국의 구조적 불평등을 균형발전으로 이어갈 균형사다리를 놓는다. 누구나 행복한 더불어 잘 사는 균형세상을 향한 열망을 충남에서 시작한다. 담대한 회복,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균형사다리”라는 글로 대선 출마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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