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이상 모임 금지에서 9인이상으로 완화
음식점 등 영업시간 10시에 자정까지로 연장

금강일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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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제를 3주간 연장한 뒤 오는 7월부터는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적용할 예정인 새 거리 두기 체제는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음식점 등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9인 이상 모임 금지’로 완화된다.

또한 14일부터 실외 스포츠 경기장의 입장 관중 규모가 단계별로 일부 확대되고, 대중음악 공연장의 입장 인원은 최대 4000명까지 늘어난다.

스포츠 경기장은 실외에 한해 2단계 지역은 관중 수가 기존 10%에서 30%(개편안 50%)로, 1.5단계는 30%에서 50%(개편안 70%)로 확대된다. 이같은 조치는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금지 △지정좌석 외 이동 금지 △일행 간 좌석 띄우기 △육성응원 금지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다.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 행사 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거리두기 개편 전까지 △입장 인원 4000명 제한 △임시좌석 설치 시 1m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 통한 모니터링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

금강일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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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에는 자가격리 없이 해외여행도 가능해진다. 국내 예방접종과 방역 상황을 고려, 국제 교류를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여행안전권역 제도(트래블 버블)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트래블 버블은 두 나라 간의 코로나19 방역 신뢰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자의 격리 없는 상대국 방문을 보장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그리스, 독일, 미국,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한국인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고 있어 추가 항공편 회복도 기대된다.

이에 항공사들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_ 체결 가능성이 높은 괌·사이판 지역의 노선을 먼저 개설하는 중이라 밝혔다.

그러나 여행객 수요가 금방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절대 다수고, 현재 항공권을 예약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현지 교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명, 전국민의 25% 이상 접종을 마치고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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