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도시가스 요금이 이달부터 소폭 인하된다.

도는 최근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을 실시, 천안·아산 등 중부도시가스사 공급지역(제1권역) 용도별 평균 공급비용은 1㎥당 77.54원, 서산·당진 등 서해도시가스사 공급지역(제2권역)은 1㎥당 61.15원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1권역이 1㎥당 7.73원으로 9.07%가 인하됐고, 제2권역은 1㎥당 0.43원으로 1% 가량 인하된 금액이다.

이에 따른 제1권역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경감 효과는 가구당 월 700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산업체는 연간 30억 원 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요금 인하는 공급비용 최소화와 산업체 가스 수요량 증가 등에 따른 판매물량 초과정산 금액이 일부 반영된 결과이다.

요금 조정은 전문 회계기관의 용역과 외부 전문가 및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용역추진자문단의 자문, 도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지난 1일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한편 도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지난 2008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 간 공급배관 100㎞, 800억 원이 투자되는 ‘미공급지역 도시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확대 보급을 중점 추진 중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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