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근황 공개 "수술해도 변화 없어... 인생의 데드 포인트 온 듯"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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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월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스포츠 스타 특집에서 이봉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대중 앞에 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이봉주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계속해서 경련이 일어난다. 환자복을 올해 열 번은 입은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봉주는 “배 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 허리를 제대로 펼 수가 없다. 많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이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저를 걱정하는 분이 주위에 많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를 통해 노래로 보답하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마라톤을 하다 보면 ‘데드 포인트’가 온다. 어쩌면 나도 내 인생의 데드 포인트가 온 게 아닐까 싶다. 이 기회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출연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이봉주는 허리를 제대로 피지 못해 굽은 등과 상태가 악화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고, 단순한 허리 부상이 아닌 난치병이라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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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근육 긴장 이상증' 밝힌 이봉주, "수술해도 변화 없어... 인생의 데드 포인트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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