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 전국 유행 확산 주의... “개인위생 관리 철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이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월 이후 영남지역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최근 충북에서도 발생했고, 점점 유행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에 대한 감시사업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854건의 도내 호흡기 질환 환자를 검사한 결과 10월 2주차에 17건 중 1건, 10월 3주차에 15건 중 3건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률 상승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이동량 증가의 여파로, 환절기 이후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징후로 보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행성 감기의 일종으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일반 감기처럼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의 콧물이나 호흡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영유아의 경우 침이나 콧물 같은 분비물의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주로 4~8월에 유행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가을철에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라인플루엔자의 증상은 코로나와 비슷하다. 발열과 기침, 콧물과 가래, 인후통이 있으며 근육통과 구토증상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소아에게 쉰 목소리나 기침을 주증세로 하는 후두염을 유발하고, 성인에게 면역 저하를 일으키며 환자에게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법은 가을철 이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예방법과 동일하다. 평소에 마스크 착용이나 기침 시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기침예절 준수와 함께 올바른 손 씻기를 병행하면 된다. 해열제나 수액 보충과 같이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흡기감염병이 감소했으나 올해 가을 이후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면서 “개인위행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질병청이 제시한 개인위생수칙이다.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 등
◇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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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 전국 유행 확산 주의... “개인위생 관리 철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