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좋은은행 총괄 순위표.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2022 좋은은행 총괄 순위표.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소비자가 뽑은 '좋은 은행' 설문에서 1금융권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1년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은행을 평가한 것으로 종합순위에서 KB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뱅크가 2위, NH농협은행이 3위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카카오뱅크에게 내준 1위를 올해 탈환했지만 여전히 안정성 부문에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순위를 보였다.

안정성 평가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NH농협은행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종합적으로 안정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려 전체 부문에서 5위권 밖에 머물렀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대손충당금 적립률로 평가한 건전성은 한국씨티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수익성은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로 비경상적 이익이 급증한 산업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은 전멸했다. 수익성 역시 KDB산업, 전북, 광주은행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면서 1금융권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지원 금융소비자연맹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철수와 토스뱅크 등장으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었다. 다음 평가에서는 전년도 10월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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