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성문화원서 통합방안 모색 심포지엄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이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16일 홍성지역 사회단체들이 예산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 지지부진한 홍성·예산 통합 논의가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군 사회단체인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는 16일 홍성문화원에서 ‘홍성·예산 행정구역통합 심포지엄’을 개최해 두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방안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가 ‘홍성·예산 행정구역 통합 필요성과 문제점 및 대책’, 남기용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사무국장이 ‘청주·청원 통합 이렇게 풀었다’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은 연말로 예정된 내포신도시 출범이 임박함에 따라 인구와 행정수요 증가를 대비키 위해 두 자치단체 간 통합 여부가 조기에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역 사회단체들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홍성지역은 찬성 입장이 80%를 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 통합 여론이 점차 고조되고 있고 연말부터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홍성과 예산 통합은 빨리 매듭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예산지역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통합이 추진되기 전까지는 관망하겠다는 분위기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홍성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지역 사회단체들 사이에서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며 “통합에 부정적인 여론도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과 예산 자치단체 간 통합은 행정안전부가 두 지역 의회의 여론수렴이나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되면 관련 법률을 제정해 추진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