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한우 숯불구이 축제] 농협유통 노은점 김경구 점장 인터뷰

▲ 김경구 농협유통 노은점 점장

“이번주 회식은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책임지겠습니다. 고가의 한우를 몽골텐트 안에서 직원들과 즐겁게, 여자친구와 오붓하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15일부터 대전 농수산물도매시장 제1문 주차장 일원이 뜨겁게 숯불에 달궈진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축제장 옆에 수산물도매시장이 있어 신선한 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2층 회센터에서는 구입한 한우와 수산물을 직접 먹을 수 있어 내륙에서 '육·해'를 즐길 수 있는 지역 유일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본보와 함께 이번 축제를 준비한 농협유통 노은점은 대전을 넘어 세종과 충남도민들까지 맞이하기 위해 숯불로 용광로를 만들겠다는 마음자세로 축제 준비에 온도를 올리고 있다. 대전·세종시민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협유통 노은점 김경구 점장의 꺼지지 않는 축제 준비 열정을 들어봤다.

“농협유통은 축산물과 일부 채소를 유통하는 곳으로 노은점은 조직에서는 유일한, 전문적인 카테고리 킬러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흔히들 이야기하는 한우의 가장 높은 유통 등급인 ‘++1’,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No.9 등급까지 취급하고 있는 곳이죠. 다른 곳에서 느낄수 없는 육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설명하는 그의 얼굴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이번에 열리는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그에게 첫 경험이 아니다. 지난 2019년도에 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 축제의 의미는 그에게 남다르다.

“코로나19 때문에 장기적으로 대전 시민들이 즐길 거리가 없었기도 하고, 축산물 유통이 많이 침체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의미가 큽니다. 금강일보에서 먼저 제안해주셨죠. 흔히들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하는데 시민들과 함께 즐기기도 하고 대전충남 축산물업계 종사자분들이 싸게 유통도 하고.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도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고기축제와 차별성도 뒀다. 1000평의 부지에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각종모임 손님들을 위한 몽골텐트를 준비해 프라이빗한 장소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무려 1000평이나 되는 장소에 몽골텐트를 세워 한우 시식, 판매 등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도 제공한다고 한다.

“이번 축제가 잘 돼 정례화를 시켰으면 좋겠네요. 금강일보와 농협도 그렇지만 지역 축산물업계 종사자들, 유통업계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 공연업계도 많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런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오는 11월 1일이 한우의 날인데 10월 25일쯤에도 이런 행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그때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2년 한우소비촉진 직거래장터,‘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제1문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김미진 기자·사진=함형서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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