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곡물 수출 논의... 휴전 언급은 없어 

이란 찾은 푸틴 대통령 / 연합
이란 찾은 푸틴 대통령 /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과 3자 정상회담을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이란의 에너지 기업들이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란의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석유화학 산업, 가스관 설치 등을 포괄하는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러시아 기업들이 이란에 400억 달러, 52조 30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튀르키예와도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튀르키예의 중재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튀르키예·이란 정부는 테헤란에서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가 시리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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