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설향’ 딸기의 수확기를 앞당기고 조기 수량을 높여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자묘 냉장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2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묘 냉장처리 기술은 정식 전에 딸기 포트묘를 100~200주 단위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해 저장고에 넣은 뒤 10℃에서 약 10일 간 냉장처리한 후 본포에 정식하는 방법이다.

자묘 냉장처리 기술로 재배한 딸기는 꽃눈분화가 촉진되고 정식 후 뿌리 활착과 초기 생육이 좋아지며 조기 수량이 35% 증가 될 뿐 아니라 딸기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12~1월에 출하되므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 .

이인하 딸기시험장 연구사는 “설향 품종의 촉성재배에서 조기 수량을 높이기 위해 정식 전 자묘 냉장처리 방법을 이용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기술이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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